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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스플리터다.
이는 조상우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다. 힘만 앞세운 피칭으로는 커트에 능한 국내 타자들에게 고전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인간의 몸은 투구수 70개가 넘어가면 힘이 빠지기 마련인데, 윽박지르는 피칭으로 일관하다간 풀타임 버틸 수 없다. 염 감독도 "당장은 5이닝 동안 100개 던지는 선발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본인이 느끼고 발전해야 한다"며 "결국은 70%의 힘으로도 던질 줄 아는 투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변화구도 요구된다. 타자의 시야를 흐트러뜨리고,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슬라이더 이외의 구종을 섞어 던져야 한다. 예를 들면 스플리터와 커브다. 다행히 모두 조상우가 던질 줄 아는 구종이다. 실전에서 간혹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완성도가 떨어진다. 이번 캠프에서 가다듬어야 한다. 구단 내에서는 "빠른 직구가 있기 때문에 둘 모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커브보다는 스플리터를 더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