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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타격전 때문에 이닝을 줄였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모두 난타당했다. 넥센 선발인 외국인 투수 코엘로는 당초 2이닝 정도 피칭을 할 예정이었지만 1회에 LG 타자들에게 얻어 맞으며 1이닝만 소화했다. 10명의 타자들을 상대로 5안타 2볼넷 6실점했다. 제 컨디션일 때 140㎞ 후반대를 던지는 코엘로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1㎞. 전력을 다하지 않는 피칭이라고 해도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첫 피칭으론 아쉬웠다. LG 선발 임찬규도 웃지 못했다. 1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넘겼지만 2회를 채우지 못했다. 대니돈에게 스리런, 이은 이택근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맞는 등 6안타 4사구 3개로 8실점했다. 결국 2회를 채우지 못하고 윤지웅으로 교체. 임찬규는 1⅔이닝 동안 7안타 8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활발했다. LG는 1번 정주현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채은성도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홈런 3발 포함 14안타로 14득점을 했다. 넥센도 대니 돈과 이택근 강지광의 홈런 등 12안타를 날렸다.
경기가 타격전으로 시간이 길어지고 날씨도 바람이 불어 경기하기 좋지 않자 두 팀 감독은 8회까지만 하기로 합의했고, 8회초 넥센 공격으로 경기가 끝났다. 14대10으로 LG가 승리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