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오지환,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 불발

기사입력 2016-02-28 22:58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연습경기에서 2회초 1루주자 오지환이 유강남의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다.
오키나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2.22.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26)이 2016시즌 개막전 출전이 힘들게 됐다.

오지환은 최근 왼 무릎을 다쳤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한 후 병원 검진 결과,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LG 구단에 따르면 오지환은 4월 중순쯤 복귀할 수 있다. KBO리그 개막전은 4월 1일 열린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29일 "오지환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긴 공백은 아니라 다행이다. 4월 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처음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정밀 진단을 위해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연습경기에서 2회초 1루주자 오지환이 유강남의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오키나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2.22.
오지환은 25일 서울로 들어왔고 팀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LG 구단은 "오지환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인대가 늘어난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LG로선 오지환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대체 선수가 없다.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장준원 강승호 등이 오지환이 복귀할 때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켜야 한다.


오지환은 2016시즌이 군입대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타율 2할7푼8리, 11홈런, 56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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