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와 곽정철이 가세한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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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체적으로 이번 시범경기에서 얻은 소득에 관해 설명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부분이 바로 곽정철과 한기주의 컴백이다. 김 감독은 "꼭 돌아와줬으면 했던 한기주와 곽정철이 가세한 점이 좋다. 작년말부터 기대를 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곽정철은 지난 9일 광주 LG전 때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1년 6월 3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무려 1741일 만의 1군 공식전 컴백이다. 곽정철은 2011년부터 무려 4번의 수술을 받는 시련을 겪었다. 2011년 9월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에 이어 12월에 우측 팔꿈치 연골 부상으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이어 2014년 2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그해 7월에는 우측 무릎 수술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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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감독은 한기주에 관해서도 "작년 막판에 실전에 나왔고, 마무리캠프에도 참가해 기대는 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긴 이닝과 짧은 이닝을 다 던져보게 했다. 역시 괜찮았다"고 반가워했다. 한기주 역시 시범경기에 4번 등판해 10⅔이닝 동안 3점만 주며 평균자책점 2.54를 찍었다.
이들의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곽정철은 짧은 이닝에서 최상의 위력을 발휘하며 3세이브를 건졌다. 현재 KIA는 마무리 보직을 확정하지 못했다. 따라서 마무리 등판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한기주는 롱릴리프나 선발이 비었을 때 스윙맨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22일 kt전 때 선발로 나와 4⅔이닝(투구수 75개)을 던지며 2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투구수 60~80개 사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김 감독이 시범경기 소득으로 꼽은 곽정철과 한기주의 올해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