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4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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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역시 케네디의 바깥쪽 코너워크에 꼼짝없이 당했다. 2회초 2사에 나온 첫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케네디가 던진 직구 3개를 선 채로 보기만 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시속 약 150㎞)으로 박병호가 치지 못할 속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공의 무브먼트와 칼날같은 좌우 코너워크가 일품이었다. 박병호는 스윙도 못한 채 삼진을 당했다.
5회 두 번째 타석도 비슷했다. 공 5개 만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이때도 2구째 바깥쪽 너클커브(볼) 하나를 제외한 4개의 공이 모두 직구였는데,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절묘하게 걸쳤다.
7회 안타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박병호는 9회초 타석에 한 번 더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세 번째 투수 왕치엔밍을 만난 박병호는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싱커를 노려쳤지만 멀리 날리지 못하고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