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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무섭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파워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강정호는 수년전부터 국내무대에서 체격을 키운 바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업을 시도했다. 2014시즌 40홈런을 터뜨리며 대형 유격수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15홈런도 대단한 수치다. 올시즌은 지난해 9월 무릎 대수술 이후 재활과정을 거쳐 조정기로 예측됐다. 모든 이의 계산은 엇나갔다.
23경기에서 8홈런을 때린 강정호의 올시즌 홈런 페이스는 40개 이상이다. 피츠버그는 107경기가 남았다. 강정호는 대략 100경기 내외 출전이 예상된다. 23경기 8홈런 페이스는 100경기 34홈런, 이를 합치면 42홈런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물론 수치상에 불과하지만 강정호의 홈런 페이스는 한달 가까이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장타가 나온다.
이는 강정호의 철저한 준비성이 만든 결과로 보인다.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강정호는 몸만들기에 더욱 열심이었다. 파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낫다. 선구안과 공략법에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지난해는 적응을 하기 위해 시즌 초반 힘겨운 시련기를 보냈다. 올시즌은 오자마자 곧바로 좋은 활약을 보인다. 지난해와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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