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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별탈 없이 복귀 절차를 마칠 수 있을까.
일단 과정은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또다시 통증이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이미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피칭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어깨 통증이 재발해 훈련을 중단한 바 있고, 4월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해 불펜 피칭을 한창 준비하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또다시 휴식에 들어갔다.
그리고 5월 들어 4차례 불펜피칭과 2차례 라이브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5월 16일 마이너리그 첫 재활 등판서 2이닝을 무리없이 소화하며 6월 중순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5월 26일 3번째 재활 등판인 프레스노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4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때까지 세 차례 재활 등판에서 9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한창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상황에서 통증이 재발한 것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86마일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88마일은 돼야 한다"며 구속을 좀더 끌어올리기를 바랐다. 그러나 지금 류현진에게 필요한 것은 통증 재발없이 재활 등판을 진행하는 것이다. 구속 향상이 과제이기는 하지만 통증 재발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구속은 다음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류현진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23일 3번째 재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