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5일(한국시각) 1-2로 뒤진 7회초 무사 만루서 병살타를 치고 있다. 시애틀은 결국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부상 걱정을 날렸다.
이대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2루타 1개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후반기 첫 경기 스타트를 힘차게 끊었다. 특히, 이대호는 전반기 마지막 오론손 통증으로 인해 결장하는 등 주위의 걱정을 샀지만 이날 활약으로 그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대호는 0-1로 밀리던 2회말 1사 1루 상황서 상대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6이던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성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피스터의 초구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직구를 노려쳐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애덤 린드의 안타와 피스터의 폭투에 힘입어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팀이 3-6으로 밀리던 6회말 1사 1루 상황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이렇게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8회말 삼진(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