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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BO리그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어수선하다. KBO는 물론이고 팀들도 '추가로 부정행위를 한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SK 와이번스가 시작한 사회공헌 캠페인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또 앞으로 야구단이 야구팬,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 SK 선수들은 캠페인 카드에 실종 아동의 이름을 직접 기재하는 영상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마무리 박희수는 자신의 SNS에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내내 이동훈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착용한 김용희 SK 감독은 "우리 야구인들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야구장에서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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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구단은 지난 6월 23일 인천 LG전 때 처음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에이스 김광현이 완투승을 했다. 김광현은 당시 실종 아동 정유리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김광현은 자신의 호투로 불펜 투수들이 등판하지 못하게 돼 다른 실종 아동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었다.
이규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은 "SK 와이번스가 먼저 실종 아동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주었다.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이 SK 구단에 그칠 게 아니라 다른 구단도 동참하는 게 바람직해보인다. 좋은 일은 같이 해야 그 효과가 배가된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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