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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이 또다시 승리를 따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장원준은 1-1 동점이던 2회말 손아섭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김상호의 우전안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장원준은 손아섭에게 초구 120㎞짜리 커브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김주현에게 좌익수 옆 2루타, 맥스웰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던 장원준은 황재균을 143㎞짜리 낮게 깔리는 직구로 3루수 병살타로 제압하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장원준은 3회부터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시작하더니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벌였다. 140㎞대 초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컨트롤이 잡히면서 이닝을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다. 6회에는 선두 강민호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지만 최준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물리쳤고, 정 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