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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앞으로 1승씩을 추가하느냐, 남은 시즌 10승을 합작하느냐. KBO리그 새 역사가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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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 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을 기록한 팀은 2000년 현대다. '18승 삼총사' 정민태, 임선동, 김수경과 함께 박장희(8승) 정명원(5승) 마일영(4승) 신철인(3승)이 74승을 합작했다. 영남대 출신으로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은 박장희의 경우는 당시 개막 7연승을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다가 어깨 통증으로 선발진에서 빠져 두 자릿수 승수에 실패했다. 그래도 현대가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1강 체제'를 굳힌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달까지 119경기를 치른 두산은 앞으로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단순히 계산해 5명의 선발이 5번씩 등판하면 되지만, 우천 취소에 따른 재편성으로 특정 투수가 좀 더 많은 등판을 소화할 수도 있다. 어쨌든 잔여 경기에서 10승 합작은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9승만 해도 타이, 1승만 더 쌓으면 신기록이다.
두산은 남은 시즌 15승 투수 4명 배출과 선발 75승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이제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