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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1패.
올해 상대전적이 말해주듯 롯데는 이제 NC를 절대 후발 주자로 얕볼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력에서 만큼은 NC가 현재 앞서 있다.
롯데는 2013시즌 NC 상대로 8승2무6패로 리드했다. 그러나 2014시즌부터 뒤집어졌다. 7승9패. 그리고 지난해 5승11패로 더 벌어졌다. 올해는 더 나빠졌다.
롯데와 NC의 올해 맞대결했던 12경기를 살펴보면 롯데는 공수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2경기에서 총 38득점, 90실점했다. 득실차가 무려 52점. 이런 불균형으로는 완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올해 NC를 상대로 경기당 평균 3.17득점에 7.50실점했다.
달리 말해 롯데 타자들은 NC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롯데 투수들은 NC 타자들에게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상하리 만큼 NC 선수들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타자들은 NC 투수들의 공을 전반적으로 공략하지 못한다. NC 4~5선발 투수를 만나도 쉽지 않고, 불펜투수들을 상대로도 공략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올해 롯데가 NC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는 지난 4월 17일 경기로 당시 결과는 8대5였다. 당시 경기에선 롯데 이성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선발 투수 중에는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린드블럼이 올해 NC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 중이다. 레일리도 NC 상대로 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송승준도 NC 상대로 2경기에 등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야구팬들은 롯데-NC전을 '낙동강 더비' '부창 더비' 등으로 부른다. 그런데 올해 처럼 롯데가 NC에 일방적으로 밀릴 경우 더비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롯데가 NC전에서 특히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