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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테임즈는 올시즌을 마치면 일본이나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워낙 성적이 좋아 일본과 미국에서 콜을 할 경우 NC가 붙잡지 못할 것이 뻔했다. 하지만 이런 결말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KBO리그를 '씹어먹었다'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로 좋은 계약으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줄 누가 알았을까.
하지만 테임즈는 일본이 아니라 메이저리그로 갔다. 그것도 절대 헐값이 아닌 메이저리거의 대우를 받았다. 자신이 2012년에 받았던 연봉의 10배를 받으며 화려하게 돌아간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 한국행을 고려하는 외국인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한국과 일본을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한국에서 잘하면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최근 새롭게 국내 구단과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대부분 젊다. KIA와 계약한 팻 딘과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앤서니 레나도, kt의 돈 로치는 모두 1989년 생으로 내년엔 28세가 된다.넥센과 계약한 션 오설리반은 30세다. SK에 오게 되는 내야수 대니 워스는 85년생으로 32세. 테임즈가 한국에 온 2014년은 그의 나이 28세때다.
만약 내년시즌 테임즈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메이저리그의 KBO리그에 대한 시각은 또 달라지고, 한국 야구를 경험하려는 선수들도 늘어날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