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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스토브 리그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11월 초 경력(20점)과 건강(30점), 구위/제구력(20점), 수비(10점), 이닝소화능력(20점)을 기준으로 이들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양현종이 100만점에 91점을 얻어 김광현(87점), 차우찬(8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순으로 평가됐다. 최근 3년간 92경기(선발 91경기)에 등판한 양현종은 41승26패1홀드-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총 556이닝, 시즌 평균 185⅓이닝을 책임졌다. 김광현(85경기 38승23패2홀드-3.66-487⅓이닝)과 차우찬(124경기 28승17패22홀드-4.93-407⅓)을 압도하는 성적이다.
그런데 FA 계약 내용은 달랐다. 계약 시점, 팀 상황, 부상 등 여러가지 변수가 빚어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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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낸 양현종이 일찌감치 KIA 잔류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다면 어땠을까. 4년-100억원이 넘는 FA 최고액 계약이 가능했을 것이다. 양현종은 국내 잔류의 문을 열어놓고,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가 2년-6억엔 수준을 제의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KIA 잔류를 결정했다. 해외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결정이 늦어지면서 자신이 원했던 계약을 하지 못했다. KIA는 외부 FA 최형우와 내부 FA 나지완과 계약하면서, 양현종이 원했던 계약기간 4년 기준의 금액을 맞춰줄 수 없었다.
다양한 변수가 '빅3'의 명암을 엇갈리게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