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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최주환이다.
8회초 SK는 2사 2루의 위기를 맞아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투수를 박세웅에서 김태훈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결국 최주환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말 서예일과 교체됐다.
앞선 세타석에서 최주환이 모두 출루했기 때문이다.
두산의 내야 주전 선수는 1루수 오재일,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3루수 허경민으로 이미 정해져있다. 여기에 류지혁과 서예일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최주환까지 이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 12년차인 최주환은 이미 다른 팀에서는 주전 내야수로 활약할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현재의 타격감을 유지해준다면 김태형 감독에게는 '천군만마'를 얻는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두산은 최주환의 맹타와 김재호의 역전 투런포를 곁들여 SK에 6대4로 승리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