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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최주환, 두산 '화수분' 야구 끝은 어디일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3-21 16:28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7 KBO 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최주환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1/

이번에는 최주환이다.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류지혁 김인태 최재훈에 이어 김태형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예비 자원으로 가득한 내야진으로 인해 김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주환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8회초 SK는 2사 2루의 위기를 맞아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투수를 박세웅에서 김태훈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결국 최주환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말 서예일과 교체됐다.

앞선 세타석에서 최주환이 모두 출루했기 때문이다.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최주환은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에도 2사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14일 KIA타이거즈전에서도 최주환은 투런포를 터뜨린 바 있다.

두산의 내야 주전 선수는 1루수 오재일,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3루수 허경민으로 이미 정해져있다. 여기에 류지혁과 서예일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최주환까지 이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 12년차인 최주환은 이미 다른 팀에서는 주전 내야수로 활약할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현재의 타격감을 유지해준다면 김태형 감독에게는 '천군만마'를 얻는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두산은 최주환의 맹타와 김재호의 역전 투런포를 곁들여 SK에 6대4로 승리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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