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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4번타자감으로 데려온 조니 모넬(31)은 어떤 유형의 타자일까.
모넬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넥센 좌완 선발 오주원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136㎞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으로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빨랫줄을 그리며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오주원의 136㎞짜리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역시 배트 중심에 잘 맞아나간 타구였다. 첫 두 타석에서 보여준 모넬의 타격은 정확성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는 넥센 두 번째 투수 박주현의 변화구에 고전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23㎞짜리 높은 변화구에 체크 스윙을 하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앞서 2구째 121㎞ 변화구는 파울로 걷어냈고, 3구째 123㎞짜리 슬라이더에는 방망이를 헛돌렸다.
모넬은 지난해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 19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보잘 것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7개의 홈런을 때렸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