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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kt의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다.
5월까진 22승30패. 더 심각했던 삼성(15승34패)이 있었기에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6월에 단 5승(20패)에 그쳤다. 그리고 7월 들어서는 9일까지 4패다. 6월부터 29경기에서 5승24패, 승률 1할7푼2리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제외하고 살아날 조짐이 안 보인다. 돈 로치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2승8패,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선 2⅓이닝 11실점(10자책)으로 무너졌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2.70을 찍었는데, 그때 좋았던 모습이 사라졌다. 퇴출된 조니 모넬 대신 6월 중순 합류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2할5푼에 그쳤다.
투타 밸런스는 논하기조차 어렵다. 3할 타자는 7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한 윤석민(3할3푼1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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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상대팀의 집중 공략대상이 됐다. 연패에 빠졌던 팀은 kt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을 정도다.
이제 kt는 그 어렵다는(?) 100패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9일 현재 81경기에서 27승54패, 승률 3할3푼3리다. 1위 KIA 타이거즈(54승24패. 승률 0.659)에 무려 26.5게임 뒤져있다. 9위 삼성(32승3무50패, 승률 0.390)과 격차도 4.5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전체 승률로 남은 시즌을 계산해보면 48승96패. 하지만 최근 페이스를 보면 100패까지 가능하다. 악몽같은 전망이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97패가 단일 시즌 팀 최다패 기록이다.
지난 시즌 kt는 53승89패 승률 0.373으로 10위를 했다. 2015년 처음 1군에 합류했을 때 52승91패, 승률 0.364였다. 올해는 지난 2년보다 분위기가 더 안 좋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