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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 없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경기에 앞서 만난 문상철은 "기술적으로 바뀐 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뛰니 감도 좋아지고, 1군에 올라가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30홈런에 대해선 "생각지 못했다. 치다 보니 30이란 숫자가 돼있었다. 20홈런 이상을 친 후부터 30개를 카운트 하기 시작했다. 남은 경기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수치를 정한 건 없었다. 잔 부상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시즌에 들어갔다"라고 했다. 이어 문상철은 "투수를 상대하는 요령이 조금 생겼고, 심적 여유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웨이트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1군에서 뛰었을 때보다 오히려 시간은 많다. 문상철은 "감독님께서 시간을 많이 할애해주신다. 그러다 보니 웨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보완점도 뚜렷하다. 53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데, 볼넷은 24개다. 그는 "볼넷 대비 삼진 수를 비슷하게 만들고 싶다. 아직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