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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심재민이 프로 데뷔 후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1위팀 KIA 타이거즈다.
사실 로테이션 상으로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돈 로치 차례다. 로치는 지난 17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었고, 만약 23일 등판하면 5일 휴식 후 공을 던지기 때문에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이 다시 심재민 선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장기적인 관점이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심재민을 앞으로 마운드 핵심 자원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kt는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에 1승, 1패에 연연하는 것보다 다음 시즌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두번째 기회를 얻은 심재민이 이번에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싶어하는 KIA를 상대로 어떤 공을 던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