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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타격이 배신했다. 계속 줄기차게 출루했지만 홈을 밟은 이는 단 1명.
1회말 2사후 3번 박건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첫 기회를 잡았지만 4번 김재환의 1루수앞 땅볼로 무산. 3회말 1사후 1번 민병헌과 2번 오재원의 연속안타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박건우의 삼진과 김재환의 2루수앞 땅볼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6회부터는 계속 1,2루의 찬스가 왔다. 6회말 2사후 오재일의 안타에 이은 실책에다 최주환의 볼넷으로 1,2루가 됐으나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윤동으로부터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말에도 볼넷 2개로 1사 1,2루가 됐으나 오재원이 우익수 플라이, 박건우가 삼진으로 아웃.
1-5로 뒤진 9회말. 두산에게 또 1,2루의 기회가 왔다. 선두 민병헌의 안타에 3번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믿었던 김재환이 좌익수 플라이, 오재일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며 끝내 두산팬들이 바라던 역전극은 나오지 않았다.
12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나왔다. 이날 두산의 득점권 타율은 11타수 1안타. 9푼1리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