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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헥터-팻 딘-버나디나, 재계약은 떼어 놓은 당상

기사입력 2017-10-29 23:54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 등판한 KIA 헥터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25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은 확실시되고 있다. 선수 본인의 다른 의사가 있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외국인 선수 덕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팀들이 적지 않다. 당초 기대와 달리 새 리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 이에 비하면 KIA는 행복하다. 1~3선발을 구성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홈런-20도루를 때려낸 타자가 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100% 이상 해내고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헥터 노에시는 20승 투수다. 팀 내 국내 에이스 양현종과 최다승. 여기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1⅔이닝을 소화했다. 2년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다. 특히, 올 시즌 30경기에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5승에 이어 꾸준함을 보였다. 웃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는 듯 하면서도 강력한 공을 뿌린다.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여전히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선발 투수다. 30일 팀의 우승을 위해 등판한다. 헥터는 미국, 일본 프로야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본인 의지에 따라 잔류가 결정된다. 어쨌든 구단으로선 무조건 헥터와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다.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KIA와 두산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팻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28/
또 다른 선발 투수 팻 딘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정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9승7패, 평균자책점 4.14를 마크했다. 팻 딘은 시즌 중반 기복이 있었다. 볼넷과 피안타율이 급격 증가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4.88(99⅔이닝 54자책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로 다소 좋지 않은 성적표였다. 그러나 후반기 평균자책점 3.18(76⅓이닝)로 완벽히 반등했다. 시즌이 끝난 뒤 청백전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뽐냈다. 그러더니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승부가 7차전까지 갔을 때, 다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팻 딘은 후반기부터 선발로 임무를 다 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도 첫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3할2푼(557타수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KBO 역대 45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호타준족에 넓은 수비 범위로 KIA 팬들을 매료시켰다. 시즌 초 부진으로 퇴출설까지 돌았으나, 화려하게 반등했다. 이제 버나디나 없는 KIA 타선은 상상할 수 없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선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6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4번 타자 최형우(0.250)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2경기)에서 뛰어 본 경험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다음 시즌도 KIA에 큰 힘이 될 외야수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IA와 두산의 경기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2사 1, 3루 KIA 버나디나가 1타점 안타를 친 후 달려나가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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