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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최지만이 미국대학야구팀에 3000달러를 기부했다.
에드 트루질로(Trujillo) 글렌데일대학 야구팀 감독은 "최지만은 야구를 잘하는 것은 물론 매우 성실한 선수다. 때문에 우리학교 선수들이 그와 함께 운동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며 "이번에 대학야구장 전광판 교체를 위해서 기금마련 행사를 했는데 3천불이 모자랐다. 우리의 사정을 전해들은 최지만이 선뜻 3천불을 기부해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선재단(choi51.com) 설립이었다. 당시 주변의 반대가 심했다. 아직 이르다고 했고, 더 많이 벌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렸다. 하지만 최지만의 생각은 달랐다.
최지만은 "어릴 때 야구를 시작한 뒤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야구를 통해 돈을 벌게 되면 그 은혜를 갚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고, 재단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 또한 제 꿈 중에 하나였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말렸지만 지금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돕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일들이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