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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열풍이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나눔팀에는 한화와 KIA 외에도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등이 있지만, LG 헨리 소사가 선발 투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한화 선수들이 1위에 올랐다.
한화팬들의 응원 열기가 느껴진다. 한화는 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현재 단독 2위에 올라있다. 깜짝 상승세가 아닌 꾸준한 성적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에서는 두산 선수들이 12개 포지션 중 9개 1위에 올랐다. SK 최 정, 롯데 이대호와 손아섭을 제외하고 모두 두산 선수들이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데다 선수들 개개인의 성적도 워낙 빼어나기 때문에 납득될 수 있는 결과다.
결국 올스타 투표도 팀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출발에서는 처져있는 팀들도 한번 상승 흐름을 타면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팬 투표의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