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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이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3회와 4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유희관은 5회말 첫 실점을 했다. 2사 3루에서 이정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이후 김규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말에도 1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초이스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그래도 다음 타자 고종욱을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이날 유희관의 패스트볼은 최저 121㎞에서 최고 131㎞까지 나왔다. 여기에 체인지업(116~120㎞)과 슬라이더(118~125㎞) 커브(101~106㎞)를 섞어 던지면서 넥센 타선의 범타를 절묘하게 유도했다. 유희관이 전성기 때 자주 보여줬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