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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내기 홈런은 쳐보고 그만둘 수 있어 다행이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의 소감은 엉뚱하면서도 솔직했다.
오재원의 프로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인만큼 소감도 특별했다. "어제, 오늘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잘치려고 하면 항상 힘이 들어가 오늘 9회에는 아무 생각 하지 않고 타석에 섰다"는 오재원은 "어려서부터 상상만 하던 끝내기 홈런을 하나 기록하고 그만둘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만큼 야구 인생 전체를 통틀어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이기에 스스로 더 특별하게 와닿는듯 했다.
오재원은 또 "휴일을 앞두고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팀 승리에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