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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10일 "우리의 선전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참 잘해주고 있다. 구단의 시스템 뿐만 아니라 2군 코칭스태프 덕분이다.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달 보름여만에 가진 1군 복귀전. 10일 대전 SK전에서 7이닝 4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정우람의 블론세이브로 시즌 2승은 날아갔지만 향후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호투였다. 윤규진은 1회 제이미 로맥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다.
윤규진은 2군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피칭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 정민태 2군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모든 것을 바닥부터 점검했다. 정 코치는 송은범을 통째로 개조시킨 지도자다. 윤규진은 2군경기 성적보다는 자신의 구위에 대한 믿음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떨어졌던 구속이 145km까지 올라왔다는 보고를 받고 한용덕 감독은 결심했다. 구위가 떨어진 배영수를 내리고 윤규진을 올렸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