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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6대5의 역전승을 거뒀다. 1-4로 뒤지다가 8회말 김주찬의 추격 투런포와 이범호의 역전 투런포, 최원준의 쐐기 스퀴즈번트로 대거 5점을 뽑아 6-4로 앞섰고, 9회초 NC에 1점을 내줬지만 끝내 위기를 막아내고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8회에 역전을 해서 이겼다는 점 자체도 KIA에겐 특별했다. 7회까지 뒤졌던 경기서 역전승을 한 것이 이번이 두번째였기 때문이다. 지난 4월 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2-6으로 뒤지다가 8회초 4점을 내 6-6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이범호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뽑아 9대6으로 역전승을 한 이후 2개월여만에 8회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올시즌 KIA는 뒤지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 역전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팀 타선이 지는 경기서 무기력했다는 뜻이다. 올시즌 두번째 8회 역전승이 시즌의 절반이 다됐을 때 나왔다. 이후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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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게 새로운 반등이 시작될까. 긍정적 신호가 나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