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5⅔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5연승을 이어갔고,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윌슨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초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LG는 3회말 선두 정주현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KT 포수 이해창의 1루 견제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이형종이 좌전안타를 때려 정주현을 불러들였다.
3연승을 달린 LG는 44승34패를 마크,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이겨서 기분 좋다. 그동안 윌슨이 선발인 날 못해줘서 미안했는데, 오늘은 타자들이 다들 잘 쳐주고 나도 잘 쳐서 다행이다. 조금 안 좋을 때 신경식 코치님, 이병규 코치님과 의논하고 전력분석팀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팀이 승리하도록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