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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채태인이 극적인 역전 만루포를 터트렸다. 모처럼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벤치의 기대에 200% 부흥하는 활약을 펼쳤다.
채태인은 28일 부산 넥센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의 간판 4번타자인 이대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롯데 조원우 감독은 전날 8회말 대타로 나와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채태인을 선발 4번 타자로 출전시켰다. 조 감독은 "이대호도 너무 많이 뛰어서 휴식이 좀 필요하다. 마침 채태인도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대했다.
이 만루포는 올 시즌 23호이자 통산 823호, 채태인 개인 4호 홈런이었다. 올해 들어 채태인은 벌써 만루 홈런을 2개나 날렸다. 개인 시즌 1호이자 통산 3호는 지난 5월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 터졌다. 채태인이 고향 부산에서 그랜드슬램 제조기로 거듭난 셈이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