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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포크볼이었어."
비가 오기 전 덕아웃 미팅을 한 류 감독은 구름 레이더 사진을 보며 "위에 있는 구름이 내려와야 하는데, 방향이 아래로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며 경기 준비에 나섰다. 그리고 "니퍼트(KT 선발)공을 칠 때가 됐다.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랬는데, 갑작스러운 비에 경기가 취소됐다. 류 감독은 "구름이 포크볼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SK 3연전이 벌어지는 인천 지역에는 내일과 모레에도 비 예보가 있다. 류 감독은 "예보가 있어도 오늘 경기 총력전을 펼치거나 할 수는 없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대구 날씨는 정말 안믿는다. 선수 시절부터 내일 무조건 비온다고 해서 방심하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해가 쨍쨍할 때가 많았다"고 삼성 라이온즈 시절을 회상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