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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세하게는 묻지 마세요."
한국은 오는 26일 대만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대부분 이 경기에 에이스인 양현종이 출격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경기 일정상 대만전에 던진 투수가 9월 1일 결승전에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양현종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
그러나 선 감독은 이제껏 대만전 선발에 대해 확인을 해준 적이 없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결정한다"라는 원론적인 대답만 했었다. 박종훈과 임기영 등 사이드암 투수들을 대만전에 중용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 대만에 우타자가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선 감독이 상대의 전력 분석을 얘기하면서도 웃은 것은 상대도 어느정도는 다 알고 있을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 그렇더라도 조금이라도 숨기고 싶은 감독의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