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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홍콩전까지 승리로 이끌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전에는 우셩펑(합작금고은행), 홍콩전에는 푸방 가디언즈의 린정시엔을 내세운 대만은 최약체로 평가받는 인도네이사전 선발도 대만 프로야구(CPBL) 출신 투수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기록만 봐도 CPBL투수들이 실업리그 투수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
게다가 대만은 황지엔롱과 탕지아쥔을 아끼는 분위기다. 우셩펑과 함께 두 투수 모두 합작금고은행 소속이다. 황지엔롱은 선발 자원은 아니지만 리그에서 20경기 평균자책점 2.15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탕지아쥔 역시 57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2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투수다. 이 두 투수를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이나 한국전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우셩펑이 한국전에 다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대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다시 당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아직도 베일에 쌓여있는 대만 투수들에 대한 전략이 제대로 서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한국팀에게는 상황을 뒤집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