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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약체 중국이라도 절대 방심해선 안된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8-31 08:22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5대1로 승리한 후 한국 박해민 등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30/

아무리 약체라도 방심하면 안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야구 대표팀. 예선 졸전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지만, 30일 열린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모처럼 만에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 타자들은 필요할 때 쳐주고, 나오는 투수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 중요했던 일본전을 승리하며 이제는 선수들이 어느정도 긴장을 푼 모습이다.

하지만 그 긴장감을 아예 다 놓아버려서는 안된다. 아직 결승 진출 확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은 31일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을 확정짓는다. 중국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이라는 표현들이 많이 나왔다.

그렇다고 한국의 결승 진출 확률이 100%는 아니다. 스포츠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예선에서 대만에 1대2로 패하고, 홍콩을 콜드게임으로 이기지 못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더군다나 중국은 30일 열린 대만과의 슈퍼라운드에서 0대1로 분패했다. 우리를 이긴 대만과 경기 내내 팽팽하게 싸웠다. 경기 중간중간 잡았던 찬스를 한 번만 살렸어도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중국은 꾸준히 아시아 무대에 나오고 있는데,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조금씩 수준이 발전하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 참가한 중국 타자들은 스윙은 이전과 비교해 훨씬 깔끔해졌으며 투수들의 구위도 좋아졌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중국을 만나 승부치기 끝에 신승한 경험이 있다. 대만도 애를 먹었다. 한국도 이미 결승에 진출했다는 방심을 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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