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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지' 이호준이 다시 NC 다이노스로 돌아온다.
이호준은 2013년 NC가 1군에 합류했을 때부터 FA(자유계약) 선수로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이미 프로 17년차였던 이호준은 베테랑 선수로 주장을 맡아 어린 선수를 다독이며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덕분에 '호부지(호준+아버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선수로서도 매해 2할7푼, 20홈런이 넘는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2017시즌이 시작되기전 '시즌 후 은퇴하겠다'고 공표했고 그 해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출전하며 포스트 시즌 최고령 타자 기록까지 세웠다. 특유의 입담으로 해설위원 자리를 노리기도 했던 이호준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을 굳히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게다가 그가 코치로 NC에 복귀한다면 당연히 '차기' 혹은 '차차기' 감독을 노릴만 하다. 구단 역사가 짧은 NC지만 팬들은 당연히 프랜차이즈스타 출신 감독을 원하고 있다. 이호준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