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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밀워키(미국 위스콘신주)=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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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지역 유력지 LA 타임스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난조를 보이며 패전을 안았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패. 다저스는 류현진이 부진한데다 타선도 신통치 않아 2대7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다시 동률을 허용했다.
양팀간 7차전은 21일 오전 9시9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밀워키는 율리스 샤신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2차전서 4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류현진은 6일만의 등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차전과 마찬가지로 원정인데다 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또다시 약점을 보인 것이다. 밀러파크는 개폐형 돔구장으로 이날 밤 지붕을 닫고 경기를 치렀다.
투구수는 57개였고, 볼넷 2개와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3마일을 기록했다. 밀워키 타자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초반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초반 변화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한복판으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류현진인 1회초 데이빗 프리즈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1-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에만 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밀워키에게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부진으로 1회말 곤경에 처한 다저스는 밀워키 투수들을 압박하지 못하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도 끌어내지 못했다'며 패배의 원인으로 류현진의 부진을 꼽았다. 이어 '밀러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의 흥을 돋운 류현진은 겨우 3이닝을 던졌고, 1회에만 5안타아 4점을 허용했다'고 적었다.
특히 LA 타임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했던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를 언급했다. 신문은 '이번 시리즈에서 류현진이 나은 결과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르빗슈 유가 두 차례 선발등판서 참사를 당한 것과 수준이 비슷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만일 다저스가 7차전서 패한다면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리즈 두 차례 선발등판서 7⅓이닝 동안 7점을 허용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서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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