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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플레이오프 4할대 맹타 '짐승남' 김강민, 시리즈 MVP 영예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1-02 23:55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플레이오프(PO) 5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 SK 김강민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2루에서 환호하고 있는 김강민.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02/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비를 자랑하는 SK 와이번스 중견수 김강민이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체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수비력도 출중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특히 팀의 공격 선봉장인 리드오프 역할을 맡아 4할이 넘는 맹타를 휘둘렀다.

김강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변함없이 리드오프로 나와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연장접전으로 펼쳐진 경기를 11대10으로 이기는 데 앞장섰다.

특히 김강민은 9-10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 7번째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2S의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승부를 다시 동점으로 끌고가는 괴력을 과시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김강민은 배트를 SK 덕아웃 쪽으로 던지며 포효했다. 이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는 곧바로 다음타자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11대10으로 경기를 끝내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플레이오프(PO) 5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2018 플레이오프 MVP SK 김강민.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02/
이날 뿐만 아니라 앞선 시리즈에서도 김강민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였다. 4차전까지 4경기에서 18타수 6안타(2홈런)에 4타점으로 팀내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중이었다. 장타율도 무려 9할3푼3리로 10타석 이상 소화한 주전 타자 중 단연 독보적이었다.

이날도 6타수 3안타를 보탠 김강민은 결국 시리즈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에 3홈런 6타점을 기록해 기자단 MVP투표에서 총 65표 중 40표를 얻어 팀 동료 로맥(19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로 뽑혔다.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은 영예의 덤이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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