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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한국시리즈 MVP 향방? 막판까지 기싸움 팽팽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12 05:52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SK와이번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0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열렸다. SK 투수 김태훈이 두산 8회초 2사 2루에서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11.10/

2018 KBO리그 두산과 SK의 KS 5차전이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3루 SK 김강민이 역전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1.10/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 4차전 SK와 두산의 경기가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두산 최주환이 유격수 앞 안타를 친 후 1루서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1.9/

SK 와이번스 김태훈은 최근 한국시리즈 MVP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어필했다. 자신이 3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팀 우선이 표정에서 드러났다. MVP는 승리팀에서 나온다.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위 SK 와이번스는 3승2패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로 35차례 한국시리즈가 펼쳐졌다. 야수가 22차례 MVP를 받았고, 투수는 13차례. 야수 중 포수는 두번(1991년 해태 타이거즈 장채근, 2016년 두산 베어스 양의지)이었다.

타자는 홈런, 그것도 결정적인 홈런이 늘 플러스 요인이었다. 선발 투수는 승수, 불펜투수는 환상적인 평균자책점이 수상을 좌우했다. 필수조건을 보자면 선발은 1승+알파, 불펜투수는 세이브나 구원승+'평균자책점 제로'가 크게 어필했다. 지난 5차전까지 성적을 살펴보면 SK와 두산의 MVP 후보군은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3승2패로 앞서 있는 SK는 타자들보다는 투수들이 돋보인다. 김태훈은 3경기에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제로(5⅔이닝)를 기록중이다. 메릴 켈리는 7이닝 2실점(비자책) 선발승을 따냈다. 12일 6차전 선발등판 결과가 최대 변수다.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자는 김강민이 5경기에서 타율 3할(20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중이다. 제이미 로맥은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정의윤은 타율 5할(8타수 4안타)이지만 홈런과 타점은 없다.

2승3패로 벼랑끝 뒤집기를 준비중인 두산은 타자 중에선 최주환이 가장 뜨겁다.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에 1홈런 6타점이다. 양의지는 타율 5할(16타수 8안타)에 2타점이다.

두산 투수 중에선 세스 후랭코프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1.38(13이닝)로 제일 잘 던졌다. 함덕주는 2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3⅓이닝). 조쉬 린드블럼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4.04다.

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 얼마만큼의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느냐가 MVP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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