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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한화 이글스)이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정우람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감독님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한화가 11년 만에 나선 가을야구가 짧게 끝나긴 했으나 팬들께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가 단합해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항상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과 장인-장모님께 감사드린다. 절실하게 뛰어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항상 내조 잘 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1년 동안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두 차례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정우람은 "그 때보다 상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에 딴 상이라 마냥 기분이 좋았지만, 지금은 무게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여도에 대해선 "솔직히 26~7%는 되지 않을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많은 기적을 이뤄낸 것 같다. 올 겨울 준비 잘해 새 시즌 더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