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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관리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19일 KBO(한국야구위원회)의 공인구 1차 조사결과는 다소 허탈하다. 결론적으로 공인구 반발력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
공인구 제작을 맡은 스카이라인은 국내최대 업체다. 2016시즌부터 통일된 공인구를 제작하고 있다. KBO는 공인구 제작업체인 스카이라인에 책임을 물었다. 규정이 있다. 1차는 경고와 시정조치, 제재금 1000만원이다. KBO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들의 반발력은 지난해 기준에는 부합하지만 새로 적용된 기준에는 부합되지 않는다. 반발력이 높았다. 업체에 강력하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곧바로 시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KBO의 공언대로 곧바로 조치가 취해질 지는 미지수다. 수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만든 공인구였지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문제가 불거졌다. 시간도 부족하다. 개막이 불과 사흘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로 제작된 공인구를 시험해볼 여유가 없다. 시즌 초반은 반발력 수치의 적합성 여부를 전혀 알수없는 '정체불명의 공'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 판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고투저는 지난해에 비해 살짝 완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범경기 28경기를 종합해 보면 전체 타율은 2할5푼8리, 평균자책점은 3.98이었다. 30경기를 치른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전체 타율이 2할6푼9리, 평균자책점은 4.60이었다. 타율은 1푼1리, 평균자책점은 0.62가 감소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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