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각) 'KBO 스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SNS에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년 약 1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 대기 중이다. 한 스카우트는 송성문의 재능을 김하성과 김혜성(LA 다저스)의 사이로 평가했다. 김하성 쪽에 더 가깝지만 파워와 수비 능력은 조금 덜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수비 능력과 평균을 웃도는 공격력을 인정 받았다. 유격수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하다.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가 강점이다. 올해 다저스의 유틸리티 백업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통산 타율 2할9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66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타율 3할4리 OPS 0.767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타율 2할8푼3리 OPS 0.778을 기록했다. 다만 송성문은 최근 2년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OPS가 2024년 0.927, 2025년 0.917이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김하성을 영입할 당시 4년 2800만달러를 보장했다. 김하성은 2023년 17홈런을 치고 골드글러브까지 받아 몸값이 치솟았다. 2025시즌이 끝나고 1년 2000만달러 특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애틀란타에 잔류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계약했다. 3년 1250만달러 보장이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에게 김하성급은 아니지만 김혜성보다는 나은 계약을 안긴 것이다.
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송성문.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09/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송성문이 삼진을 당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5/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송성문을 높이 평가했다.
프렐러는 "송성문은 정말 생산적인 선수다. 우리는 그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며칠 더 협상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그는 적어도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눈여겨 봤던 선수다"라고 기대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오프시즌 영입 작업을 마무리할 때까지는 송성문의 역할이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임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송성문은 1루에서 거의 뛰지 않았지만 2루와 3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송성문이 들어오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에서 1루로 이동할 수 있다.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가 지명타자를 보거나 쉴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마차도가 휴식을 취하면 송성문이 3루수로 뛸 수도 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