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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0)가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켈리는 87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 투심, 커터 등 모든 구종을 무난하게 구사했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다.
켈리는 1~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가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30개였고, 초반부터 직구와 체인지업, 투심, 커브를 고루 던졌다. LG 타선은 3회까지 8점을 뽑아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8-0으로 앞선 6회말 위기를 자초하며 3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선빈을 132㎞ 변화구로 투수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1루에 여유있게 던진다는 것이 1루수 토미 조셉의 미트를 크게 벗어나는 악송구가 돼 타자주자가 살아나갔다. 이어 제레미 해즐베이커에게 좌측 빗맞은 2루타를 내주고 2,3루에 몰린 켈리는 안치홍에게 142㎞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준 켈리는 계속된 2사 2루서 이명기에게 또다시 좌측으로 빗맞은 2루타를 얻어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나지완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해 2사 3루로 몰린 켈리는 나지완을 143㎞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마무리했다. LG는 8-3으로 크게 앞선 7회말 켈리를 내리고 고우석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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