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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타격 때문에 속이 탄다.
SK는 전체적인 타격이 완전히 바닥이다. 10경기를 치른 팀 타율이 2할7리다. 66개의 안타로 가장 적은 안타를 때려냈다. 두자릿수 안타를 친 게 3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때린 10개가 유일하다. 5개 이하의 안타로 고전한 경기가 4경기나 된다. 2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서 7안타를 쳤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고 패하더니 3일엔 단 3안타의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며 1대3으로 졌다. 두산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SK는 2연패하며 6승4패로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전 "우리팀 타격이 괜찮으니까 마운드가 받쳐준다면 경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실제로 KT는 팀타율 2할7푼7리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NC 다이노스로 2할8푼6리다. 10경기서 98안타를 쳤으니 경기당 거의 10개씩 쳤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그 좋은 공격력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KT의 문제다. KT의 득점은 33점이다. 경기당 3점 정도를 얻는데 그친다는 얘기다. 전체 꼴찌다. 1위 한화가 67득점이니 한화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주자만 나가면 그 잘맞던 타격감이 뚝 떨어진다. 주자 없을 땐 타율이 3할3푼1리로 가장 잘친다. 2위 롯데 자이언츠가 2할5푼9리이니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그런데 주자 있을 땐 타율이 2할2푼5리로 뚝 떨어진다. 전체 9위.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더 빈공이다. 타율이 1할8푼9리로 꼴찌까지 내려간다. 즉 주자 없을 땐 1위, 득점권 타율은 꼴찌라는 극단적인 기록이 나왔다.
둘 다 홈런이 많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SK가 8개, KT가 7개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홈런으로 숨통을 틔웠던 두 팀이기에 장타력이 살아나야 공격에 활기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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