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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올해도 한화 이글스의 국내 10승 투수 발굴은 요원하기만 하다.
올 시즌 한화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 불안하다. 팀 타격이 저조해 가뜩이나 선발승을 쌓기가 힘든 상황에서 선발진도 부진하고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5.20으로 리그 최하위다. 10승 투수 배출의 기회도 있었다. 장민재는 전반기 17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해 6승(3패)을 수확했다. 안정적인 제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순항했다. 캠프에서 세웠던 선발 플랜이 무너졌으나, 장민재가 버텼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복귀 후 후반기 5경기에선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결국 재조정을 위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선발 육성이 쉽지 않다. 시즌 중반 선발진에 합류한 김범수와 김민우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2015년 상위 지명 투수 두 명이 자리를 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수술 경력으로 군 면제를 받아 공백기도 생기지 않기 때문. 하지만 올해도 '기복'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범수가 선발 16경기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5.84, 김민우가 12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7.38을 기록했다. 선발 자리를 채우지 못하면서 총 12명의 국내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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