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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맞대결.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모두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지만 뚜껑을 열자 총력전이었다.
NC는 최성영, KT는 김 민을 선발로 냈다. 로테이션대로 준비시켰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NC. 최성영이 지난 21일 두산전 등판예정이었다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등판을 한차례 거르고 다음 등판인 27일 KT전을 준비시켰다. 지난 주 다른 날에 최성영을 선발로 냈다면 선발이 하루씩 밀려 이날 드류 루친스키가 선발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준비된 날에 선발이 나갈 수 있게 했다. 이동욱 감독은 "억지로 바꿔서 성공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가 순위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라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겠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불펜진이나 라인업 등 다른 부분도 평소와 다름 없이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동욱 감독은 28일 선발도 로테이션대로 구창모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마지막 경기도 아닌데…"라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자 두 감독의 치열한 다툼도 시작됐다. 우선 선발 둘이 모두 부진했다. NC 최성영과 KT 김 민 모두 큰 경기의 부담감이 작용했는지 초반부터 점수를 줬다. 불안한 피칭이 계속되자 두 감독 모두 빠르게 불펜을 가동시키면서 총력전에 나섰다. 화요일 경기는 6연전의 첫 날이라 아무래도 불펜의 조기 투입을 하지 않는 편이다. 되도록이면 선발 투수를 길게 던지게 한다. 하지만 이번엔 빠르게 교체가 이뤄졌다.
NC도 4회초 선발 최성영을 내리고 박진우를 올렸다. 최성영이 3회초에 3점을 줬지만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잘 막았고 1점차로 리드를 해 5회까지는 던지지 않겠나 했지만 이동욱 감독 역시 빠르게 승부를 걸었다. 4회초부터 박진우를 내 6회까지 막았고, 이후 강윤구-김건태-배재환-원종현으로 승리를 지켰다.
워낙 좋은 불펜진 탓에 더이상 점수는 나지 않았다. 피말리는 접전 속에서 승자는 1점차를 지켜낸 NC였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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