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11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터너는 최근 2연승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말 선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정 훈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민병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선 전준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 무사 2, 3루 상황에선 윌슨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첫 아웃카운트는 4실점한 뒤 6번 타자 신본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지 않았다.
2회 말에도 실점이 이어지고 말았다. 선두 정보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강로한에게 2루타, 손아섭이 3루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면서 무사 만루 상황에 몰렸다. 이어 정 훈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2사 1, 2루 사황에선 전준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6번째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 말 처음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낸 터너는 4회 말 1사 이후 민병헌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윌슨에게 1-4-3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말에도 무실점으로 버텨낸 터너는 6회 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 말부터는 고영창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