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누가 키움 히어로즈의 3루 자리를 꿰찰까.
키움은 지뢰밭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팀 타율 2할8푼2리(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2년차를 맞이한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타점왕에 올랐고, 박병호, 김하성 중심 타자들이 건재하다. 여기에 이정후, 김혜성 등의 가파른 성장세 등이 어우러져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3루 자리는 여전히 고민으로 남아 있다. 정규시즌에서 키움 선발 3루수의 타율은 2할3푼5리로 리그 7위. 포스트시즌에서도 고민이다.
키움은 여전히 확실한 3루수 카드를 찾고 있다. 시즌 초 장영석이 타점 1위를 달리는 등 반전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잔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페이스도 급격히 떨어졌다. 시즌을 119경기 타율 2할4푼7리, 7홈런으로 마쳤다. 송성문도 기복을 겪었다.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7리, 3홈런으로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이 유격수로 출전했을 때, 3루수로 나온 김하성만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단기전에선 굳이 김하성을 3루수로 활용할 이유가 없다.
3루수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5일 미디어데이에서 3루수를 묻는 질문에 "군 제대한 김웅빈까지 합류한 상황이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1차전 3루수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 단기전이라 수비도 중요하다. 여러가지를 생각 중이다.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대한 김웅빈은 시즌 막판 4경기 출전에 불과했지만, 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2타점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일 롯데전에선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김웅빈의 등장으로 3루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