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김선호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가족 법인'을 통해 정산금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광고계 손절 움직임이 시작되고 차기작 문의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일 빈폴 공식 계정에 게재됐던 김선호의 정식 광고 티저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난해 5월부터 김선호와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이어 온 브랜드는 이날 새로운 티저를 예고한 상황. 하지만 현재 해당 계정에서 김선호 관련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다.
김선호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글로벌 호평을 받으며 광고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지 신뢰도가 핵심인 브랜드 업계 특성상, 모델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직 일부 브랜드들은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또한 차기작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 이후 작품 활동을 통해 이미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탈세 의혹이 겹치며 제작사와 투자사 입장에서는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특히 글로벌 OTT 플랫폼과 대형 제작 환경에서는 출연진 리스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캐스팅 논의 과정에서 재검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선호는 티빙 드라마 '언프렌드'와 드라마 '의원님이 보우하사', 디즈니+의 '현혹' 등의 주인공으로 촬영을 마치고 또 앞두고 있다. 또 '의원님이 보우하사'는 동명의 인기 원작 웹소설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김선호는 5년 만에 TV드라마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제작사들의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한편 김선호는 서울 용산구 자택을 주소지로 공연기획 목적의 1인 법인을 설립하고, 본인을 대표이사로, 부모를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법인을 통해 개인 소득을 법인 소득으로 처리해 세 부담을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또한 전 소속사로부터 해당 법인으로 정산금을 수령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현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해당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 목적은 아니다. 판타지오로 이적한 이후 실제 사업 활동은 약 1년 전부터 중단됐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가족 법인 정산금 수령에 대해서도 "김선호가 2024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이전 소속사로부터 일시적으로 정산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산 시점은 과거 공식 입장에서 밝힌 '실제 사업 활동이 중단된 시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