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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항상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맷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을 만나 건넨 일성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굿모닝! 하우 아 유!"라고 가벼운 첫 인사를 건넸다. 잠깐 적막이 흘렀지만 선수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곧바로 윌리엄스 감독은 "앞으로 며칠간 훈련을 지켜본 뒤 여러분을 파악하겠다. 함평 구장은 좋은 시설을 갖췄다. 열심히 운동하러 온 만큼 그 부분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30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 야구다. 항상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열정적이어야 하고 이기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윌리엄스 감독은 투수조가 메인 구장에서 스트레칭을 할 때 감독실에서 다시 나와 선수들을 지켜봤다. 특히 앤서니 르루 투수 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파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처음 만난 소감'에 대해 "굉장히 좋았다. 얼굴을 읽히는 단계다. 선수들도 내 이름을 들었겠지만 서로 얼굴을 읽히는 시간이다. 선수들 훈련에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에 대해 알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본기를 강조한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에 대한 질문에 "다른 팀과 경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투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IA는 다음 주부터 실전경기에 준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프 계획된 것에 대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니다. 박흥식 감독대행과 면담을 하면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야구 철학에 대해선 "우리가 어떤 선수를 가지고 있는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 특성을 파악한 다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주루 플플레이를 강조한다. 공격적으로 1루에서 2루, 2루에서 홈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탄탄한 기본기도 강조한다"고 전했다.
기본기가 강하려면 반복된 훈련이 중요하다. 지난 17일 입국 당시 강훈련을 예고한 윌리엄스 감독은 "사실 이런 부분에 관해선 정신적인 부분이 가깝다. 하루에 내야 펑고를 몇 개나 받는 것보다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수비를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력분석,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부분이 강조될 것 같다. 선수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온 뒤 대부분 잠을 잤지만 한국문화에 대해 맛볼 기회가 있었다. 환대가 있었고 보답을 위해 팬이 보기 즐거운 야구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대답했다. 함평=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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