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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에릭 요키시가 강한 송구에 턱을 강타당하자 두산 베어스 더그아웃에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시점이었다. 기세를 몰아 추가점을 낸다면 흐름을 완전히 끌고올 수 있는 2회였다.
키움의 수비 실책 2개로 역전까지 해낸 두산은 2사 1루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1루주자 박건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키움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 실책이 겹쳐지면서 3루까지 들어갔다. 추가 득점 찬스였다.
다행히 요키시는 재정비 후 투구를 이어갔지만, 상대팀까지 놀라게 만든 남은 시리즈에서 두번 다시 나와서는 안되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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