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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더 끌어줬으면 좋겠다."
키움의 불펜 야구는 포스트시즌을 달구고 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평균자책점 1.31,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타자 맞춤 등판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첫 경기에서도 불펜 야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선발 요키시의 4이닝 투구가 아쉬웠다. 실책과 부상이 겹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투구 내용에서도 두산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요키시는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마친 장 감독은 "선발 투수들 중 5회 이상 던진 투수가 제이크 브리검 뿐이었다. 조금 더 끌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경기 운영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부터 전력을 다 하고 있는 투수들이라 크게 부족하다고 할 순 없다. 어쨌든 이닝을 끌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1차전을 앞두고도 "요키시를 이번에는 더 길게 보려고 한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진다. 플레이오프 때에 비해 교체 타이밍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돌발 변수로 불펜진을 조기 가동. '조상우 2이닝'으로 승부수를 띄우고도 패배를 떠안았다.
반면 키움 선발진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요키시가 에이스 역할을 못하고 있고, 공에 맞은 턱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국내 에이스 최원태 역시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5이닝 9실점으로 불안한 상황. 두산에 강했던 이승호는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이 없다. 이들이 '큰 경기'의 무게를 견뎌내야 키움의 반격도 가능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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